"항소 포기? 항소 자제한 것""친윤·친한 검사들 '인적 쇄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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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포기한 대장동 수사·공판팀이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가 항소 포기를 지시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검사들을 "내란수괴 일당들에게 충성하는 검사들"로 비하하는 목소리가 여권에서 나와 주목된다.
-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무부와 대검의 항소 자제 입장에 대해 일부 검사들이 내부망을 통해 지휘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집단 반발에 나선 것은, '친윤·친한동훈' 검사들에 대한 인적 쇄신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은 "내란수괴 일당들에게 충성하고, 조직의 기강을 무너뜨린 검사들에 대한 단호한 인사 조치를 실시해야 한다"며 검찰 수뇌부에 '항명'한 일선 검사들을 즉각 문책할 것을 주문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조직적인 항명에 가담한 관련자 모두에게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지휘부는 특수 수사에서 반복된 높은 무죄율과 무리한 수사 논란, 국민의 비판을 고려해 무분별한 항소를 자제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민 앞에 최소한의 양심을 지킨 결정"이라고 검찰의 항소 포기 결정을 두둔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서 검찰의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 국정조사와 긴급 현안 질의 등을 요구한 것에 대해 "대장동 수사팀의 조직적 반발이 검찰의 행태라면 국정조사, 청문회, 상설특검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거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한 줌도 되지 않는 친윤(친윤석열) 정치 검찰들의 망동"이라며 "정치 검찰을 깡그리 다 도려내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검찰 본인들이 특별하게 선민의식을 갖고 있지 않으면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없다. 굉장히 분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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