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중의원 예산위원회서 발언 …현직 총리 첫 언급"대만이 무력 공격 받을 경우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 가능성 높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시 한번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했다.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의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8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대만이 무력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뒤, '존립을 위협하는 상황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전함을 사용해 무력 행사도 동반하는 것이라면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대만을 완전히 통제하기 위해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며, 유사시 일본 국민의 구출은 정부의 책임이다. 최악의 사태도 상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