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금리 낮추면 주택경기 침체 끝낼 수도"마이런 연준 이사도 "장기간 긴축, 경기 침체 유발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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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250612 ⓒ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우린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에 있지만, 일부 경제부문은 경기 침체(recession)에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2일(현지시각) CNN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이 여러 분배상 문제들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이어 "연준이 모기지 금리를 낮춘다면 이번 주택경기 침체를 끝낼 수 있다"고도 했다.그는 또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경기 둔화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지출을 축소하는 가운데 경제가 "전환의 시기"에 있다며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뉴욕타임스(NYT)는 베센트 장관의 발언을 연준에 금리인하 압력을 높이는 한편, 실제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을 피하려는 의도로 해석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도 지난달 31일 NYT 인터뷰에서 "이렇게 오랜 기간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면 결국 통화정책 그 자체가 경기 침체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상승 방향인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런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마이런 이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합류한 이후 줄곧 0.5%P 금리인하를 주장해왔다.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 제시카 라우츠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폭스비스니스 인터뷰에서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 주택구매 여력이 개선될 수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소폭의 모기지 금리하락이 임금 상승과 맞물려 주택구매능력을 향상했다"고 말했다.그는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모기지 금리는 단기금리보다 장기국채금리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17%다. 4주 연속 하락하면서 1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라우츠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 반 동안 기존주택 판매가 연간 약 400만채 수준에서 정체돼 있다면서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약 500만채에서 감소한 수치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주택 판매는 정체돼 있지만,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주택소유자들이 평균적으로 약 11년에 한 번 집을 사고팔고 있으나, 과거에는 평균 6~7년에 한 번 매매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