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표류 끝에 서울시 자문 통과…내달 도시계획위 심의세 필지 통합…판매 비중 34.7%→58.9% 확대2026년 착공 목표…교통·상권 영향 등 주민 의견 수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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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 롯데몰 세부개발계획 조감도 ⓒ마포구
상암 롯데몰 사업이 10년 넘는 표류 끝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쇼핑이 추진 중인 상업시설 개발이 서울시 자문 절차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심의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마포구는 지난달 29일 서울시 DMC 관리자문단 자문회의에서 상암 롯데몰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고 4일 밝혔다. 구는 내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 절차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롯데쇼핑은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상암 롯데몰 개발은 상암동 1625번지 일대에 복합 쇼핑·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3년 토지 매입 이후 별다른 진척이 없었다.올 3월 롯데쇼핑이 판매시설 비율을 기존 34.7%에서 58.9%로 확대하는 등의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면서 다시 추진력이 붙었다.마포구는 롯데몰 개발 가속화를 위해 기존 두 개 필지로 나뉜 부지를 인근 도로 필지까지 포함한 세 필지를 하나로 합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단일 건축물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판매·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 배치가 유연해지고 활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다만 대형 상업시설 확대로 주변 상권과의 경쟁, 교통 혼잡 우려 등 현장 의견 반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구는 열람 공고를 통해 주민 의견을 받고 보완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