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에도 지속 성장 전망…카프 CEO "금융 분석가들 당황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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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란티어 로고. 출처=EPAⓒ연합뉴스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업체 팔란티어의 3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고인 11억8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를 기록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4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은 21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0억9000만 달러를 웃돈다.역대 최고 매출이었던 전 분기의 10억달러와 비교해도 18% 상승했다.미국 내 매출은 8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4억8600만달러, 민간 부문 매출은 121% 늘어난 3억9700만 달러로 나타났다.팔란티어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의 일시적 정지) 사태가 계속되고 있으나 이 같은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4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13억2700만∼13억3100만달러 사이로 제시됐다. 시장 전망치 11억9000만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3일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3.35% 상승한 207.18달러로 마감한 팔란티어의 주가는 장 마감 후 실적이 공개되자 시간외 거래에서 곧바로 3% 상승한데 이어 추가로 4%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하락 반전해 상승분을 반납했다.한편, 월가의 분석가들은 팔란티어의 주가가 가치 대비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일각에서는 팔란티어가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에 소프트웨어 분석 자료를 제공해 이민 통제를 돕고 있고, 이스라엘 정부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기도 한다.그러나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에서 이와 같은 지적에 반박했다.그는 "이번 (실적) 상승세는 금융 분석가들과 수다쟁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들의 인식 틀은 이처럼 거대한 기업이 이렇게 맹렬하고 쉼 없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