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작품 'Untitled(무제)'…미술투자 증권 3호 발행 추진'포스트 야요이 쿠사마' 76% 낙찰률 , 세계 9위 수익성 과시
  • ▲ 아야코 록카쿠의 2021년 작품 'Untitled'.ⓒ아티피오
    ▲ 아야코 록카쿠의 2021년 작품 'Untitled'.ⓒ아티피오
    예스24의 자회사 아티피오는 '핑거 페인팅(Finger Painting)'으로 유명한 일본 현대미술 작가 아야코 록카쿠(43)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한 제3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이번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은 아야코 록카쿠의 2021년 작품 'Untitled(언타이틀·무제)'로, 청약 공모 총액은 5억5000만 원이다. 'Untitled'은 지난 4월 케이옥션 경매를 통해 5억677만5000원에 매입했으며,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7~12월 22일 세 번째 청약을 진행한다.

    누구나 아티피오 모바일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청약에 참여 가능하다. 1주당 금액은 1만 원, 투자자 1인당 최대 3000만 원까지 투자할 수 있다. 앞서 아티피오는 지난 7월 알렉스 카츠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8억3000만 원 규모의 청약을 추진했다.

    'Untitled'은 형형색색의 꽃밭과 커다란 눈을 가진 소녀의 형상이 어우러진 회화다.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 온 '감정의 순수한 흔적'을 가장 완숙하게 구현한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손끝의 회전과 두드림을 반복해 형성된 질감과 팝 컬러풍의 몽환적 색감, 경쾌한 리듬감이 관람객의 몰입을 이끈다.

    아야코 록카쿠는 스케치 없이 맨손으로 아크릴 물감을 사용하는 '핑거 페인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라카미 다카시와 야요이 쿠사마를 잇는 일본 네오팝 세대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다. 2002년 도쿄 '디자인 페스타'에서 현장 퍼포먼스로 주목받았으며, 2024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꿈꾸는 손' 전시를 열기도 했다.

    록카쿠는 일본 여성 작가 중에서도 경매 낙찰률과 거래 안정성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할 정도로 컬렉터 기반의 수요층이 두텁다. 이러한 시장 신뢰도는 투자자에게 작품의 지속적 가치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아티피오 관계자는 "록카쿠는 지난해 아트넷 인텔리전스 리포트에서 '초현대미술 작가 중 가장 수익성 높은 10인' 중 9위에 올랐다. 2024년 상반기 경매에서 76%의 낙찰률과 약 350만 달러의 판매액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서 검증된 글로벌 블루칩 작가"라고 전했다.

    아티피오는 오는 20~2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인천아트쇼'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의 1호 청약 작품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청약 참여자 전원에게 2026년 예스24 달력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시그니엘 서울 식사권, 크레마 팔레트, 네이버페이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