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정이 각색·연출…12월 27일~2026년 3월 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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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더 드레서' 출연진.ⓒ나인스토리
연극 '더 드레서'가 오는 12월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더 드레서'는 영화 '피아니스트' 각본으로 유명한 로날드 하우드 작가의 희곡을 원작으로, 장유정이 각색·연출에 참여했다. 하우드가 영국의 배우 겸 극단주였던 도날드 울핏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의상담당자로 일하며 겪었던 일을 모티브로 한다.1980년 영국에서 초연됐고, 이듬해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1983년에는 동명의 영화로 제작돼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으며, 골든글로브, 오스카상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안소니 홉킨스, 이안 맥켈런 주연의 BBC TV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다.작품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42년, 영국 어느 지방에서 노배우와 그의 의상 담당자가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극중극 형태로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배우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안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의 관객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드레서(Dresser)'는 '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작품 속에서 드레서로 등장하는 '노먼'은 단순히 의상을 갈아입는 걸 도와주고, 관리하는 사람이 아닌 항상 '선생님' 옆에서 헌신하며 보필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셰익스피어 극단의 노배우 '선생님' 역에는 박근형·정동환이 출연한다. 16년간 선생님의 드레서로 함께해 온 극단의 드레서 '노먼' 역에 송승환·오만석이 캐스팅됐다. 초·재·삼연에서 '선생님' 역을 맡았던 송승환이 이번 시즌 '노먼' 역으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선생님의 상대역 배우이자 오랜 연인 '사모님' 역은 송옥숙·정재은이 분한한다. 이외에도 극단의 배우 '제프리' 역에 송영재·유병훈이, 극단의 무대감독 '맷지' 역에 이주원, 극단의 배우 '옥슨비' 역에는 임영우·한기장이 이름을 올렸다.연극 '더 드레서'는 오는 12월 27일~2026년 3월 1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