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 모두 시장예상치 넘어자본지출, 전분기比 44% 증가에 시장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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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크로소프트. 200623 ⓒ뉴데일리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29일(현지시각)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세를 보였다.CNBC,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MS는 회계연도상 2026년 1분기(2025년 7~9월) 실적발표에서 매출은 777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4.13달러(비회계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월가의 평균 예상치는 매출 753억3000만달러, EPS 3.67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 EPS는 23% 증가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애저(Azure)를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부문 매출은 30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 302억5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애저 매출도 40%(환율 변동 조정시 39%)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수치 역시 월가의 예상치 37%를 웃돌았다.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지출을 나타내는 자본지출이 349억달러로, 전분기의 242억달러에서 44.2% 증가했다고 밝혔다.사티아 나델라 CEO는 실적 보고서에서 "지구적인 규모의 클라우드·AI 공장과 고부가가치 분야 전반의 코파일럿(MS의 AI 서비스) 확산이 현실 세계에 실질적 영향을 창출하고 있다"며 "다가올 거대한 기회를 맞이하기 위해 자본과 인재 양면에 AI 투자를 계속 늘리는 이유"라고 말했다.블룸버그통신은 MS의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늘어난 점이 비용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MS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0.1% 내린 541.55달러에 마감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MS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 들어 28%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