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 간 '과학치안 아이디어' 271건 접수대상은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과 김명진 경사
  • ▲ 경찰청. ⓒ뉴데일리 DB
    ▲ 경찰청. ⓒ뉴데일리 DB
    경찰청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1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24일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13명의 수상자가 상장과 총 1980만 원의 상금을 수여받았다. 

    경찰청과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매년 전 국민과 경찰이 참여할 수 있는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신종범죄 대응 및 국민안전 확보에 이바지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해왔다. 

    ▲구조요청자의 정밀 위치 측정 기술 ▲112 신고자의 영상과 위치를 전송하는 '보이는 112' ▲스마트폰 지문식별 시스템 등이 본 공모전을 통해 연구개발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40일간 진행했다. 총 271건(경찰부 143건, 일반부 12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1차 서면심사와 2차 본선 발표평가를 거쳤다. 대상은 통합선발이며 우수작은 경찰부와 국민부로 나눠 각 6건씩 총 13건의 우수 아이디가 선정됐다. 또 심사과정 중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완성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올해 대상은 습식청소기 원리를 활용해 면봉으로 채취가 어려운 섬유에서도 디엔에이(DNA) 채취가 가능한 '다중 디엔에이(DNA) 여과 포집 장비'를 고안한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과 소속 김명진 경사가 수상했다. 경찰부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기반 첨단혈흔형태분석 솔루션'을 제안한 치안정책연구소 김한별 경감, 국민부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기반 치매노인 위험 예측‧대응시스템'을 제안한 홍익대학교 윤진규 등 4명이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 원, 최우수상은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350만 원, 우수상은 경찰청장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장상 및 상금 120만 원이 주어진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치안감)은 "이번 공모전은 현장경찰과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치안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향후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