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여류 트럼페터 마틸다 로이드 첫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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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9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59회 정기연주회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낭만적'을 선보인다.공연은 네덜란드-몰타 출신의 로렌스 르네스(55)의 지휘 아래 하이든·바그너·브루크너로 이어지는 독일·오스트리아 음악의 계보를 한자리에서 조명한다. 여류 트럼페터 마틸다 로이드(30)의 한국 데뷔 무대이자 국내 악단과의 첫 협연 무대이기도 하다.마틸다 로이드는 2014 BBC 올해의 젊은 음악가 금관 부문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6 BBC 프롬스 데뷔한 이후 2017 프랑스 에릭 오비에 트럼펫 콩쿠르 1위, 2024/25 시즌 유럽 콘서트홀 협회(ECHO)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연주회의 문은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으로 연다. 예술을 통한 인간의 조화와 이상을 노래한 이 작품은 밝고 장대한 선율로 청중을 낭만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내림 마장조가 연주된다. 작품은 '장학퀴즈'와 '오징어 게임'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돼 많은 이들에게 친숙한 선율로 알려져 있다.2부에서는 브루크너의 교향곡 4번 '낭만적'을 들려준다. 중세 기사 전설을 모티프로 한 웅대한 서사와 경건한 신앙심이 결합한 브루크너의 대표작이다. 작곡가는 스스로 이 작품에 '낭만적'이라는 부제를 붙이며, 자연과 신, 인간의 이상이 공존하는 정신적 세계를 그려냈다.국립심포니 관계자는 "이번 연주회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음악의 황금기를 만나는 무대로, 하이든의 고전미에서 브루크너의 장대한 낭만까지 아우른다"며 "세대와 시대를 넘어 흐르는 음악의 정신을 현장에서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