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두고 피의자 먼저 전세기로 송환 … 국힘 "이재명 정권, 성과포장 급급"

국민의힘은 18일 캄보디아에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과 관련해 "피해자 구조가 시급한데도 정부가 성과 홍보를 위해 피의자부터 전세기로 데려왔다"며 이재명 정부의 대응 방식을 문제 삼았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상식에 맞는 대응이라면 피해자부터 구출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재명 정권은 성과에 급급해 피해자 구출이 아닌 캄보디아 내 구금된 피의자부터 전세기로 송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중에는 강력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 대상인 적색수배자도 포함돼있다. 이들을 신속히 데려오는 것이 '국민 보호'의 성과처럼 포장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시급하지 않은 성과를 신속 대응으로 포장하지 말고 피해자 구출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며 "범죄 조직 뒤에 누가 있기에 발목을 잡혀 늑장 대응을 한 것인가. 국민의 인내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