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랑랑 '피아노북2' 앨범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 랑랑 '피아노북2' 앨범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43)의 새 음반 'Piano Book(피아노 북) 2'가 유니버설뮤직 그룹 산하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17일 전세계 발매된다.

    랑랑은 17세 때 오른 라비니아 페스티벌의 '금세기 갈라' 콘서트에서 마지막 순간 앙드레 와츠 대신 크리스토퍼 에센바흐 지휘의 시카고 심포니와 차이코프스키를 연주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201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2014년 FIFA 월드컵 파이널 경기, 그래미 어워드 등 축하무대를 통해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번 음반은 2019년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은 '피아노 북'의 6년만의 신작이다. '피아노 북'은 현재 세계 스트리밍 12억회를 돌파하며 2019년 이후 가장 많이 판매된 클래식 앨범 중 하나로 꼽힌다. 독일 팝 차트 Top 10,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호주 등 주요 국가의 클래식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시리즈에는 클래식 명곡부터 영화, TV, 애니메이션, 비디오게임 테마까지 폭넓게 실렸다. 바흐·쇼팽·리스트·라흐마니노프·히사이시 조·루도비코 에이나우디 등의 작곡가들을 아우르며, 영화 '아멜리에'·'라라랜드', 애니메이션 '나루토', 소셜 미디어 속 화제곡 'Rush E' 등 32개의 곡이 수록됐다. 이날 쇼팽의 녹턴 연주 영상도 함께 공개한다.

    랑랑은 새 앨범에 수록된 32곡을 "작은 걸작들"이라고 표현했다. 팬들의 메시지, 음악교육 과정의 커리큘럼, 오랜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신중히 선곡됐으며,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들도 포함돼 있다.

    현대 미디어와 스트리밍 문화에 대한 섬세한 오마주도 담고 있다. 랑랑은 "이제 막 시작한 사람, 오랜만에 다시 건반 앞에 선 사람, 혹은 그저 연주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는 음악을 더 많이 선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앨범을 통해 여러분이 새로운 인생곡을 발견하고, 익숙한 멜로디와 다시 연결되며, 피아노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랑랑은 지난 12일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열린 오푸스 클래식 갈라 무대에서 새 음반의 일부 곡들을 연주했다. 그는 이날 2024년 음반 '생상스'로 '올해의 베스트셀러상'을 수상했으며, 이 행사는 독일 전역에 TV로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