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국·김민석·강훈식과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범보수 적합도에선 오세훈 23.2%로 압도적 1위박주민·조국 등 진보 진영 내부에선 경쟁력 분산오세훈 '연임 반대' 응답 50.8%…찬성은 37.2%서울 정당 지지도, 민주당 39.9% vs 국민의힘 31.4%
  •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범진보 유력 주자들과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보수 진영 내에서는 오 시장의 독주 양상이 두드러졌다.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범보수 후보로 오 시장, 범진보 후보로 조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43.2%, 조 위원장은 41.7%를 기록했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5%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내였다. '지지 후보 없음'은 7.2%였다.
  • ▲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년 서울시장 선거 가상 대결 여론 조사 결과
    ▲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내년 서울시장 선거 가상 대결 여론 조사 결과
    진보 진영 후보를 김민석 국무총리로 가정한 경우에는 김 총리가 44.2%, 오 시장이 40.6%로 나타났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가상 대결 상대로 설정했을 때는 오 시장 42.3%, 강 실장 40.6%로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조사에서는 후보가 누구냐와 관계없이 범진보 진영과 오 시장의 격차가 모두 오차범위 내에 머무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오 시장의 연임' 여부를 묻는 항목에서는 응답자 50.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7.2%였다.

    '범진보 진영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서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8%로 1위를 기록했고 조 위원장 12.6%, 김 총리 9.8%, 강 실장 4.3% 순으로 응답했다.
  • ▲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 범보수 진영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반면 범보수 진영의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오 시장이 23.2%로 1위를 기록해 독보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1.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7.5%,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6.1%로 집계됐다. 오 시장 외 대체 후보군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지역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9%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은 31.4%를 기록했다. 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은 각각 3.4%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