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후 FA 풀렸으나 계약 이어지진 않아백업 포인트가드 필요했던 새크라멘토 손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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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극적으로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클러치포인트 인스타그램 갈무리. 251016 ⓒclutchpoints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던 러셀 웨스트브룩이 극적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ESPN은 16일(한국시각) "웨스트브룩이 새크라멘토 킹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트브룩은 베테랑 최소 연봉인 360만달러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웨스트브룩은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지난 시즌 덴버 너게츠 소속으로 평균 13.3점 4.9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웨스트브룩은 시즌 종료 후 NBA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지만, 개장 100일이 넘도록 새 팀을 찾지 못하며 미아가 될 위기에 처했다. 여러 팀과 링크는 있었으나, 실질적인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으며 오랜 시간이 흘렀다.스타성을 갖췄기에 자본을 등에 업은 중국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나, 자존심이 상할 일이었다. 웨스트브룩 역시 NBA 잔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고 시즌 개막 전에 팀을 구하는 데 성공했다.그런 웨스트브룩에게 새크라멘토가 손을 내밀었다.새크라멘토의 경우 벤치와 주전을 오가는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다. 새크라멘토의 지난 시즌 벤치 득점은 전체 28위, 벤치 어시스트는 전체 29위에 그쳤다.웨스트브룩은 최근 3시즌 동안 출전한 216경기 중 145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3시즌 동안 계속해서 올해의 식스맨 투표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ESPN에 따르면 웨스트브룩과 새크라멘토는 비시즌 내내 대화를 이어가 계약에 합의했다.웨스트브룩은 도만타스 사보니스, 더마 드로잔, 잭 라빈 등 새크라멘토 주축선수들과 친분이 깊어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특히 사보니스와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2008년 NBA에 데뷔한 웨스트브룩은 역사상 가장 많은 트리플더블(203회)을 달성했으며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함께 리그에서 2만5000득점 8000리바운드 8000어시스트를 기록한 유이한 선수다.통산 2만6205득점을 기록했으며 506득점을 추가하면 NBA 역사상 최다 득점을 올린 포인트가드가 된다.통산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8위에 올라 있으며 역대 8번째 통산 1만 어시스트를 달성까지 75개를 남겨두고 있다.한편 새크라멘토는 웨스트브룩의 7번째 팀이다.200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오클라호마에 입단했고, 이후 휴스턴 로케츠, 워싱턴 위저즈, 레이커스, LA 클리퍼스, 덴버를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