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앨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콘서트 모음곡 등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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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유니버설뮤직
피아니스트 다닐 트리포노프(34)가 새 음반 '차이콥스키'를 발표한다.차이콥스키가 남긴 피아노 독주곡 중에서 유년기와 어머니, 가족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작품을 모았다. '어린이를 위한 앨범', 피아노 소나타 c#단조, 주제와 변주곡 F장조, 마하일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콘서트 모음곡이 담겼다.음반은 유니버설뮤직 산하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10월 3일 디지털 음원으로, 15일 2장의 CD로 발매된다. 정식 발매에 앞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모음곡 중 '안단테(Andante)'는 지난 7월 25일 스트리밍·다운로드로 먼저 공개된 바 있다.이어 8월 22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앨범' 중 '달콤한 꿈', 9월 12일에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중 '은빛 요정'을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이 가운데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두 곡은 지난 봄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음악당에서 촬영된 실황 영상을 e-비디오로 감상할 수 있다.'피아노 소나타 Op.80 f#단조'는 차이콥스키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학생으로 보낸 마지막 해에 쓰여진 곡으로, '음악원 소나타'라 불리며 생전에는 출판되지 않았다. 트리포노프는 '숨겨진 걸작'이라며 "곳곳에 천재적인 영감이 번뜩이며 젊은 불꽃과 넘치는 생명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서적 변화를 담은 작품"이라고 전했다.음반의 마지막 곡은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21세였던 1978년에 완성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모음곡이다. 트리포노프는 "젊은 플레트네프는 단순히 악기들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피아노 자체로 오케스트라를 창조해냈다. 동화와 무곡의 성격들을 간직한 채 차이콥스키적인 컬러로 영롱하게 빛나는 보석이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트리포노프는 "우리는 사려 깊고 다정다감한 차이콥스키의 한 단면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 이러한 개인적인 측면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지닌 위대함과 보편성을 지탱하는 필수적인 요소다. 유년 시절과 가족들과의 추억이 빚어낸, 한 사람의 정신 그 자체 말이죠"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