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개막…오는 29일 1차 티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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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캐릭터 포스터.ⓒCJ ENM
스튜디오 지브리의 동명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화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가 개막을 앞두고 지브리 특유의 감성과 서사를 고스란히 담아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2001년 개봉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가족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하던 중 마녀 유바바가 지배하고 있는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치히로의 환상적인 모험을 담는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으로,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공연은 2022년 3월 일본의 대표적 공연·영화 제작사 토호의 창립 90주년 특별 기획으로 도쿄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연출가이자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을 수상한 존 케어드가 연출로 참여했다.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웅장한 영화 오리지널 스코어는 세계적인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맡았으며, 퍼펫 디자이너 겸 퍼펫디렉터 토비 올리에가 합류해 원작이 지닌 섬세한 아름다움과 풍부한 감성을 무대 위에서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했다.공개된 치히로 역 캐릭터 포스터는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의 매혹적인 세계관을 담아냈다. 각기 다른 분위기를 통해 치히로의 시작과 성장, 순수함과 용기, 현실과 환상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눈길을 끈다.카미시라이시 모네는 끝없이 펼쳐진 하늘과 잔잔한 물결 위에 홀로선 '치히로'의 모습을 펼쳐냈다. 낯선 세계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으로 '치히로'의 성장 서사를 암시한 그녀는 어리둥절함과 결연한 의지를 머금은 눈빛을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표현했다. 몽환적 배경과 발밑에 반사된 하늘은 곧 펼쳐질 경이로운 여정을 예고한다.카와에이 리나는 붉은 등불로 가득한 '신들의 세계'의 풍경을 배경으로 한층 더 단단해진 '치히로'의 모습을 그려냈다. 수많은 등불 사이에서 돋보이는 리나는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가운데 어딘가에 시선을 두고 있다. 특히 붉은색이 상징하는 위험, 유혹, 변화의 감정이 전반에 깔리며 작품이 지닌 모험과 감동의 결을 선명하게 부각시킨다.카미시라이시 모네는 "한국 공연들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주목받고 있다. 한국 버전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카와에이 리나는 "한국에서도 지브리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관객분들의 반응이 어떨지 긴장 되면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26년 1월 7일~3월 2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며, 오는 29일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