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11월 16일 서울 종로구 Space111에서 공연…연출 송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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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훈 극작가 신작 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 포스터 및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2024년 선정한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강동훈 극작가의 신작으로 연극 '도그 워커의 사랑'를 오는 29일~11월 16일 서울 종로구 Space111에서 공연한다.두산아트센터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DAC Artist(닥 아티스트)'는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신작 제작,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박주영(작·연출가), 강동훈(극작가)이 신작을 선보인다.강동훈은 2023년 데뷔작 '그게 다예요'로 제60회 동아연극상 희곡상을 수상하며 "불우한 역사 속에서도 존엄하게 살아낸 사람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신작에서는 서로 다른 시간대에 놓인 인물들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맺는 관계를 통해 감정의 여운과 내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해낸다.'도그 워커의 사랑'은 낮과 밤의 이야기가 교차한다. '낮의 이야기'는 숙례의 실종 이후 약 6개월의 시간을 다룬다. 뉴욕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40대 재벌가 상속녀 소영과 그녀의 피고용인 20대 남성 도그 워커 하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밤의 이야기'는 1956년부터 숙례가 사라지던 날까지의 과거를 따라간다. 숙례의 집에 새로 고용된 미정은 점차 숙례의 삶에 깊이 관여하게 되고, 단순한 고용관계를 넘어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서로에게 스며든다. 정의하기 어려운 두 인물 사이의 교감은 관객에게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작품은 소영, 에디와 하민, 미정과 숙례 사이에서 벌어지는 두 개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돈으로 연결된 세계 속에서 감정이 어떻게 움트는지, 사랑을 통해 자립이 어떻게 가능해지는지를 조심스럽게 따라간다. 강동훈 작가는 "물질로도 정신으로도 채울 수 없는 빈자리를 그대로 들여다보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연출은 '수탉들의 싸움_COCK', 'FBW', '당연한 바깥' 등에서 인물과 드라마를 탄탄히 구축해 온 혜화동 1번지 7기 동인 출신 송정안이 맡았다. 송정안은 "관계, 욕망, 사랑이 결국 무엇을 남기는지, 그 흔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하지만 결국엔 사랑을 통해 자립하는 인간상이 남았다"고 밝혔다.드라마터그는 김지혜가 참여하며, 배우 출연진에는 조영규·윤현길·박옥출·윤경·최정우가 출연한다. 11월 2일 공연 후에는 강동훈 작가, 송정안 연출, 김지혜 드라마터그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