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연습 거친 뒤 27명 주역 한자리에 모인 상견례와 리딩 현장 공개리 토니 인터내셔널 연출, 이미 준비된 배우들 모습에 감탄 "원 팀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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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본 리딩에 참여하고 있는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의 출연진. 퍼펫티어의 연기와 함께 생생한 이야기를 펼쳐 나갔다.ⓒ에스앤코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이 사전 연습을 거친 뒤 첫 상견례와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지난 달 29일 '라이프 오브 파이'를 이루는 27인의 배우와 퍼펫티어 등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연습실 무대 위에 큰 원을 그려 '원 팀(One Team)'을 만든 가운데 작품에 참여하는 저마다의 소감과 기대를 밝히며 첫발을 내디뎠다. -
- ▲ 큰 원을 그리며 시작한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의 상견례 및 대본 리딩 현장.ⓒ에스앤코
초연 프로덕션부터 참여해 현재 전 세계 투어를 이끌고 있는 인터내셔널 연출 리 토니는 연습에 앞서 작품의 주요 장면의 배경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고 전 배우, 스태프도 호기심 어린 얼굴로 미지의 무대를 상상했다.리 토니 연출은 "연기, 무브먼트, 조명, 음향, 오토메이션, 영상 등 모든 요소가 창의적인 과정을 통해 겹겹이 쌓여야만 작품의 세계를 탐구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파이이고, 각자의 난파선(역경)을 만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경험과 스스로를 담으며 이 작품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 ▲ 리 토니 인터내셔널 연출(좌)이 전 캐스트에 대본 리딩에 앞서 작품과 무대 연출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에스앤코
이어 "관객들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해서 작품에 몰입하고 우리가 살면서 겪는 역경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 경험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이 합쳐져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라이프 오브 파이'의 주역들은 연기뿐만 아니라 다이나믹한 신체 움직임, 퍼펫티어가 연기하는 퍼펫과의 호흡까지 다양한 요소들과 시너지를 이룬다.케이트 로우셀 협력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는 "신체적·감정적으로 많은 도전을 하게 되지만 그만큼 모두가 만들어갈 수 있는 너무나 아름다운 이야기이기도 하다. 연습을 통해 서로 다같이 공유하며 거대한 이야기가 완성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 ▲ 한국의 파이를 맡아 연습을 앞둔 박정민(좌), 박강현 배우가 리 토니 연출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에스앤코
'라이프 오브 파이'가 원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공연되는 것은 한국어 초연이 전 세계 최초다. 신동원 프로듀서는 "이미 전 세계의 공연을 통해 검증된 작품성으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어주리라 기대된다. 위대한 여정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고 격려했다.이어진 대본 리딩은 약 1주일의 사전 연습을 시작한 퍼펫티어의 다양한 연기가 더해지며 생생함과 열기를 더했다. 리딩을 마친 리 토니 인터내셔널 연출은 이미 준비된 배우들의 모습에 "리허설을 시작하기 가장 이상적인 순간"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
- ▲ 큰 원을 그리며 시작한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의 상견례 및 대본 리딩 현장.ⓒ에스앤코
'라이프 오브 파이'는 맨부커상을 수상한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가 원작으로,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감동과 희망을 그린다. 원작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크리에이터의 상상력과 혁신적인 기술이 집약된 무대 예술로 구현했다.한국 초연은 주인공 '파이' 역에 박정민·박강현, '아버지' 역 서현철·황만익, '엄마' 외 역의 주아·송인성 등 27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오는 12월 2일~2026년 3월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