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성 소집해 연설…"미군 더 강력하게""러·중, 핵 능력 뒤처졌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노벨평화상, 나 아닌 미국이 받길…그렇지 않다면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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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해병기지에서 군 고위급 장성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250930 AP/뉴시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알다시피 난 우리의 핵을 재건했고, 그걸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NBC, 로이터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개최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몇년간 우린 군대를 더 강력하고 강인하며 신속하고 사나우며 위력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솔직히 말해서 만약 실제로 사용하게 되면 우린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핵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 더 좋고, 더 새로운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 힘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린 결코 그걸 사용하지 않길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핵무기에 관해서는 그렇게 뛰어나야 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 보유한 핵무기 20분의 1만 있어도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최근에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보냈다"며 "무엇보다 탐지할 수 없다.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는 지난달 1일 SNS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과 설전을 주고받은 뒤 핵잠수함 2대를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한 일을 언급한 것이다.그러면서 "우린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분야에서 사실 2위이고, 중국은 3위"라며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도 그들은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쟁과 관련, "우린 푸틴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들을 함께 앉혀서 해결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걸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힘을 통해서다. 만약 우리가 약했다면 그들은 내 전화조차 받지 않았을 거다. 하지만 우린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세계 전쟁·분쟁을 중재하는 '피스메이커' 역할을 자임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과 관련, "그들은 아무것도 안 한 사람에게 그걸 줄 것"이라며 "그건 우리나라에 큰 모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다. 난 수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겠다. 난 우리나라가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