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모두 위한 정치하려면 내부 단합 중요"文 "민주당 단합해야 국민 마음 하나로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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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에 앞서 차담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 회동을 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은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벌어지는 진영 갈등을 의식한 듯 내부 단합을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오찬 자리에서 "퇴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하게 돼 아주 감회가 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란 종식, 국가 정상화 또 민주주의와 국격 회복 이런 중대한 과제들을 빠른 시일 내에 해낸 것만 해도 아주 큰 업적"이라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서남권에 반도체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균형 발전 측면에서 근래 거두고 있는 획기적인 성과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메가프로젝트에 대해서 서운하다고 말하는 지역까지 잘 아울러 주시고 지역의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일이 필요가 없는 나라를 꼭 기필코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 주어진 또 하나의 시대적 과제는 역시 국민 통합"이라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 개혁 진영 그리고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들과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이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적통 논쟁'이 벌어지는 등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 세력 간 내분이 일어나는 상황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의 단합, 민주 개혁 진영과의 더 큰 단합 그리고 국민 통합까지 나아가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이 대통령 뿐"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집권해서 모두를 대표해서 모두를 위한 정치를, 또 행정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내부의 단합도 매우 중요하다"며 "속이 단단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그래서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야 되고 끊임없이 성과를 내야 그게 뒷받침되는 거지 말로만 안 되지 않나. 이 두 가지를 잘 조화롭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거론하면서 "그게 이제 꽉 차게 됐다. 이제 갈 데는 호남 밖에 없는 상태로 정말 운이 좋은 측면도 있다"며 "그래도 많이 준비한 결과물이기도 한데 그 성과는 역시 이렇게 이어져 온 우리 민주 정부의 성과가 또다시 나는 새로운 과실이다. 그 점은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때 서남해안에 구축한 풍력·태양광 발전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덕분에 메가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인프라가 그 정도 없었으면 지금 새롭게 시작하기 어려운 상태인데 이것도 역시 전 정부에서 이 재생에너지 산업을 적대화했다. 의심해 막 수사했다"고 지적했다. -
- ▲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상춘재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 관계에 대해서는 대화로 접근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문 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여러모로 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북측에서 아직 호응이 없다"며 "계속해서 대화의 문을 두드리고 또 상황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 나간다면 언젠가 다시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되리라 믿는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 "정말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며 "적대감, 대결 의식이 우리가 한두 해 정성을 들이고 입장을 바꾸고 해서 해결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이어 "군사 쿠데타, 친위 쿠데타를 위해 북쪽을 군사적으로 압박한 것이 정말 너무 컸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지시해 남북 관계가 악화됐다고 본 것이다.이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 정부, 민주 정부들이 해왔던 소위 햇볕정책부터 시작해서 남북 평화 공존 정책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것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했다.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수란채, 녹두 삼계죽, 메밀 배추전, 달고기전, 애호박새우전, 한우 갈비찜 구이, 비빔밥, 민어탕이 준비됐다. 후식으로는 모둠떡과 과일화채가 나왔다.청와대는 이날 메뉴에 대해 "두 전·현직 대통령이 항상 강조해 온 화합과 통합의 상징 요리를 더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