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출연진.ⓒ뉴프로덕션
    ▲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 출연진.ⓒ뉴프로덕션
    뮤지컬 '타오르는 어둠 속에서'가 2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초연 이후 관객과 평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작품으로, 원작 스페인 희곡의 거장 안토니오 부에로 바예호의 작품을 뮤지컬 무대에 최초로 올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재연에는 초연의 핵심 창작진이 그대로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번역과 각색은 함유선이 맡았고, 연출은 성종완이 지휘한다. 음악은 김은영 작곡·음악감독이 맡았으며, 안무는 신선호 감독이 이끌어 극의 다채로운 무대와 리듬을 구현한다.

    무대 배경은 모든 것이 안전하고 통제되는 '돈 파블로 맹인학교'다. 작품은 염세적 성향의 신입생 '이그나시오'가 입학하면서 기존 학생들 사이에 심리적 충돌과 갈등이 생기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린다. 완벽하게 보였던 학교의 질서가 새로운 존재에 의해 흔들리며 학생들의 내면에 의심과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주요 배역 캐스팅도 화려하다. 학교 최고 우등생이자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까를로스' 역에는 박정원, 이진혁, 이석준이 이름을 올렸다. 밝고 따뜻한 성격으로 주변을 북돋는 '후아나' 역은 전해주, 주다온, 선유하가 맡는다.

    신입생 '이그나시오' 역에는 최석진, 홍승안, 홍기범이 출연하며, 학생들을 엄격하게 지도하는 '도냐 페피따' 역은 안유진과 문혜원이 연기한다. 까를로스의 친구이자 학교 분위기를 밝히는 '미겔린' 역은 박영빈, 조은성, 곽민수가 맡았고, 미겔린의 여자친구 '엘리사' 역에는 김도원, 조영화가 캐스팅됐다.

    이그나시오의 등장으로 가치관과 신념이 흔들리는 '로리따' 역에는 윤수아, 이채연이 출연하며, '에스페란사' 역은 김하연과 이소연, '안드레스' 역에는 도정연과 김동준, '알베르또' 역은 박두호와 신은호가 연기한다. 조은성, 조영화, 윤수아, 이채연, 이소연, 김동준, 박두호, 신은호 등 일부 배우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발탁돼 공연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공연 기간은 12월 10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이며, 장소는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이다. 티켓 예매는 11월 초 공식 오픈 예정이며, 공연 관련 정보와 배우 인터뷰, 제작 비하인드 등은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재연에서는 극 중 등장인물 간 심리적 갈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조명과 무대 장치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연출팀은 기존 초연 대비 학생들의 내적 감정을 관객이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세밀한 연기 디렉션과 음악적 강조를 추가했다.

    관계자는 "이번 재연은 초연의 감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배우와 연출 요소를 통해 작품의 깊이를 확장하는 기회"라며 "관객들이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어나는 인간 관계와 내면의 변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