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2일~2026년 1월 4일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서 재연
-
- ▲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출연진.ⓒ해븐프로덕션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이 8년 만에 재연을 확정했다.'타지마할의 근위병'은 '바그다드 동물원의 뱅갈 호랑이'로 2010년 퓰리쳐상 후보에 오른 작가 라지프 조셉의 작품이다. 2015년 6월 뉴욕에서 초연을 올렸으며, 2017년 한국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 재연의 연출은 신유청이 맡는다.작품은 1648년 타지마할 공개 직전의 새벽, 성벽을 등지고 선 두 근위병이 "말하지 않고, 침묵한다. 뒤돌아 보아서는 안 된다"는 명령 아래 마주하며 시작된다. 아름다움과 권력, 명령과 양심, 우정과 책임이 충돌하는 순간을 집요하게 응시하며 체제의 이면을 나타낸다.라지브 조셉은 "어린 시절부터 여러 차례 타지마할을 방문하며 들은 전설과 신화에서 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초기에는 군상극으로 썼다가 '두 근위병'으로 축소하며 질문을 보다 예리하게 다듬었다. 그는 오리지널 배우 아리안 모야드와 오마 메트왈리와 함께 실제 타지마할을 답사하며 대본을 개작했다.극 중 배경이 되는 타지마할은 황제 샤자한이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묘역으로 조성한 곳이다. '타지마할의 근위병'은 사랑으로 만들어진 기념비의 찬란함 뒤편에 놓인 '아름다움의 대가와 가치'에 대해 질문하며, 사랑의 기념비가 권력의 기념비가 되어버린 역설을 평범한 두 사람의 눈높이로 끌어내린다.규율과 서열을 신념처럼 붙드는 근위병인 '휴마윤' 역에는 최재림이 초연에 이어 출연하며, 김동원이 새롭게 합류한다. 별과 새, 발명 이야기로 밤을 새우는 호기심 많은 근위병 '바불' 역에는 이승주와 박은석이 캐스팅됐다.'타지마할의 근위병'은 오는 11월 12일~2026년 1월 4일 LG 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
- ▲ 연극 '타지마할의 근위병' 포스터.ⓒ해븐프로덕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