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오전 11시 우면당…국립국악원 연주단·정악단·민속악단과 무대
  • ▲ 브런치 콘서트 '다담' 포스터 및 문해력 전문가 조병영 한양대 교수.ⓒ국립국악원
    ▲ 브런치 콘서트 '다담' 포스터 및 문해력 전문가 조병영 한양대 교수.ⓒ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오는 24일 오전 11시 우면당에서 차와 이야기, 우리 음악이 어우러지는 지적인 브런치 콘서트 '다담(茶談)'을 선보인다.

    황수경 전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다담'의 9월 공연에는 이야기 손님으로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 학과장이자 문해력 전문가는 조병영 교수가 출연한다. 일상 속 문해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해법과 '읽기의 기술'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짜 읽는 법을 찾아가는 여정을 안내할 예정이다.

    조 교수는 읽기·쓰기를 바탕으로 한 비판적 사고력, 즉 '리터러시'를 주제로 교육학, 인지과학, 사회 전반에 걸친 융합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독서교육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는 학습을 주제로 한 대표적 융합 연구기관인 학습연구개발센터(LRDC) 소속 교수로도 활동했다. 

    이번 '다담'에서는 이야기와 더불어 가을의 정취가 담긴 국립국악원 연주단이 함께한다. 첫 무대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판소리 '춘향가' 중 '천자뒤풀이'로 시작된다. 춘향을 만나고 돌아온 이몽룡이 글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천자문을 펼치며 마음을 달래는 장면으로, 사대부의 말놀이에 담긴 점잖은 유희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대금 독주곡 '청성곡'을 들려준다. 다채로운 시김새와 깊은 울림이 돋보이는 '청성곡'은 대금 독주곡의 백미로 꼽힌다. 마지막 무대는 민속악단의 연주로 펼쳐지는 '청춘가·태평가·창부타령' 민요연곡이다. 서울·경기 지역의 민요로 구성된 이 무대는 인생의 즐거움과 일상의 여유를 흥겹게 표현한다.

    '다담'은 공연 전 관객들에게 차와 다과를 무료로 제공하고, 국립국악원 유료회원으로 신규 가입 후 '다담'을 예매하면 텀블러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국립국악원 누리집과는 전화 02-580-3300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