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오페라단 북미 투어 포스터.ⓒ국립오페라단
    ▲ 국립오페라단 북미 투어 포스터.ⓒ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은 10월 4~16일 미국 뉴욕·워싱턴DC·LA, 캐나다 오타와에서 순회공연을 펼친다.

    갈라 콘서트로 진행되는 북미 투어는 국립오페라단과 주뉴욕한국문화원·주워싱턴한국문화원·주캐나다한국문화원·주LA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사업의 일환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제52회 LA한인축제의 개막공연에도 참가한다. 국립오페라단의 이번  투어 공연은 국립오페라스튜디오 청년교육단원이 주축이 된다. 청년예술가들에게 해외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뜻깊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투어는 총 6회 공연으로 꾸며진다. 뉴욕은 10월 4일 오후 7시 30분 뉴욕한인회와 협력해 '2025 코리안퍼레이드&페스티벌'의 피날레 공연으로 시작돼 5일 오후 2시 공연까지 총 2회에 걸쳐 주뉴욕한국문화원 극장에서 열린다.

    이어 △8일 오후 7시 워싱턴DC 인근 캐피탈 원 홀 △11일 오후 8시 캐나다 오타와 국립 아트센터 △14일 오후 7시 미국 LA 지퍼홀에서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16일 오후 6시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제52회 LA한인축제' 개막식 식전공연 무대를 끝으로 투어를 마무리한다. 

    LA한인축제는 5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규모의 한인 문화 행사다. 국립오페라단 청년교육단원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식전공연에 이어 공식 개막식에도 초청돼 오프닝 무대의 애국가를 부른다.

    공연은 오페라 아리아, 가곡과 민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1부는 임준희 작곡의 오페라 '천생연분' 갈라 콘서트로 채워진다. '천생연분'은 '결혼'이라는 인류 보편의 주제를 한국의 전통혼례 문화와 전통적인 선율에 담아낸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 위촉 초연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보였다.

    2부에서는 '마술피리' 중 '지옥의 복수가 내 가슴에 끓는다',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 나의 망상' 등 오페라 아리아뿐만 아니라, 김동진 작곡 '신아리랑', 김성태 작곡 '동심초', 조두남 작곡 '뱃노래' 등 한국 가곡과 민요를 들려준다.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순회공연을 통해 한국 청년 예술가들의 높은 수준을 알리는 것은 물론, 청년 예술가들이 국제 관객들과 소통하며 한국 오페라의 미래를 알리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오페라단 누리집과 각 재외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