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TV 통해 공개…오는 18일 '영동세계국악엑스포'서 국내 첫 공식 공연
  • ▲ 지난 8월 열린 소리원정대의 우즈베키스탄 공연.ⓒ문체부
    ▲ 지난 8월 열린 소리원정대의 우즈베키스탄 공연.ⓒ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주한 외국인 국악밴드 '소리원정대(Sound Trek)'의 결성 과정과 음악 여정을 담은 5부작 다큐멘터리를 오는 10월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공개한다.

    소리원정대는 마들렌 포군트케(독일)·쉐이킨 알렉산더(러시아)·난시 카스트로(멕시코)·에르데네문흐 훌란(몽골)·디아바테 아미두(부르키나파소) 등 실력파 음악인 5명이 모인 국악밴드다. 각각 플루트·대금 등 관악기, 아코디언, 소리, 몽골 전통 현악기 마두금, 젬베·장구를 담당한다.

    지난 4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은 밴드 이날치 출신 소리꾼 권송희, 국악 타악 명인 장재효, 대금 연주자 백다솜 등 국악 전문가들의 교육을 받으며 약 5개월간 훈련에 매진했다. 이들은 8월 27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첫 무대에 올라 '사랑가', '북청사자놀음', '굿풍류시나위', '아리랑 메들리' 등을 재해석해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 ▲ 지난 8월 열린 소리원정대의 우즈베키스탄 공연.ⓒ문체부
    ▲ 지난 8월 열린 소리원정대의 우즈베키스탄 공연.ⓒ문체부
    소리원정대는 대한민국 최초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에 공식 초청돼 오는 18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해외 공연 경험과 현지 민속 음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악곡을 들려주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소리원정대는 외국인 음악인들이 세계의 악기로 한국 전통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특별한 시도"라며 "국경과 문화적 차이를 넘어 다름을 통해 더 크게 울리는 한국의 소리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리원정대의 오디션과 훈련, 무대준비, 단원 개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는 10월 말 아리랑TV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된다. 본방송에 앞서 이들의 활동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영상들은 현재 아리랑TV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