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19일 서울 서대문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서 초연구태환 연출, 이미경 작가 참여…배우 성노진·이수형·강민호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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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낭만적인 개소리' 포스터.ⓒ극단 수
극단 수의 신작 '낭만적인 개소리'가 오는 10월 13~19일 서울 서대문구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극단 수는 2002년 창단 이래 연극 '말을 버린 사내', '띨뿌리', '나생문', '바람, 다녀가셔요', '넓은 하늘의 무지개를 보면 내 마음은 춤춘다', '마트료시카' 등을 무대에 올리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인간 존재 양상을 탐구해 왔다.'낭만적인 개소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연예술창작주체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다. 3년에 걸쳐 국가·사회·노동·욕망을 주제로 연극의 사회성을 탐구하는 프로젝트의 2년 차로, 이번 작품은 현대 사회의 노동 구조가 개인에게 남기는 흔적과 삶의 질 문제를 조명한다.75미터 굴뚝에서 1년 넘게 고공농성을 함께 했던 '홍성호'가 먼저 내려간 뒤 일주일 만에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고진옹'과 허수인'의 첨예한 대립 사이에 드러나는 권력의 민낯과 불편한 진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그린다.극을 집필한 이미경 작가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마지막 장소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구태환 연출은 "노동 자체에서 완벽하게 소외된 노동자들의 모습을 통해 개인이 마주한 우리 사회의 아이러니와 이면을 들추어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노조위원장으로 1년 넘게 고공 농성을 이어왔지만 동료의 죽음과 아들의 대학 진학 포기 소식에 갈등하는 '고진옹' 역에 성노진이 캐스팅됐다. 고진옹의 곁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를 지난 '허수인' 역에 이수형, 노동운동계 출신의 국회의원 '안상태' 역은 강민호가 맡는다. 극단 수를 이끌어가는 송이주·배현아·김민재·조성국·조수인·조창희·이한별·최준혁과 함께하며, 박초롱이 목소리로 출연한다.'낭만적인 개소리'는 NOL(놀)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