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엣지보다 얇은 5.6㎜ 초슬림 '아이폰 에어'팀 쿡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 불가"전면 카메라, 자동 프레임 확장 '센터 스테이지' 적용韓, 1차 출시국 포함…12일 사전 주문·19일 매장 구매
  • ▲ 애플이 9일(현지시각) 공개한 '아이폰 에어'.ⓒ연합뉴스
    ▲ 애플이 9일(현지시각) 공개한 '아이폰 에어'.ⓒ연합뉴스
    "손에 들고 있는 느낌마저 없애려 했다".

    역대 가장 슬림한 아이폰 모델이 9일(현지시각)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연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아이폰17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그간 아이폰 시리즈는 기본 모델, 플러스와 더불어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 등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플러스 모델 대신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이 등장했다.

    아이폰 에어는 5.6㎜의 초슬림형 모델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슬림한 두께를 자랑한다.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7.8㎜) 대비 2㎜ 이상 두께를 줄였다.

    삼성전자가 앞서 5월 출시한 두께5.8㎜, 무게 163g의 갤럭시 S25 엣지보다 얇은 수준이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의 무게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한 관계자는 이 모델의 무게가 165g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미래에서 온 듯한 아이폰을 만들고 싶었다"며 아이폰 에어의 경우 가장 슬림하면서도 이전 모델보다 견고한 내구성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프레임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5등급의 티타늄 프레임을 채택했고, 전면 커버는 애플이 설계한 새로운 코팅으로 마감 처리했다. 또한 이전 시리즈 대비 3배 더 향상된 긁힘 방지 성능과 4배 더 강력한 깨짐 방지 성능을 갖췄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팀 쿡 애플 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에어의 카메라는 기존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광각과 초광각 2개 구조에서 1개로 줄였다. 전면 카메라에는 자동으로 프레임을 넓혀 향상된 사진과 동영상 경험을 제공하는 '센터 스테이지(Center Stage)' 기능을 적용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6.1인치에서 프로와 같은 6.3인치로 커졌다. 전면 카메라 화소는 기존의 두 배인 1800만 화소, 후방 카메라는 4800만 화소로 늘어났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한국에서는 높아진 환율의 영향으로 일부 인상됐다. 또한 애플은 각 모델의 128GB 사양을 없애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의 가격은 799달러(256GB)부터, 아이폰 에어는 999달러(256GB)부터다. 프로는 1099달러(256GB), 프로맥스는 1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폰 신제품 1차 출시국에 포함됐다.

    새 아이폰 시리즈는 오는 12일부터 한국과 미국 등 63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19일부터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