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민주당 단골 출연 … 장관·총리도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 총 129회 … '최다'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58회 … 의원 중 최다
-
- ▲ 방송인 김어준 씨. ⓒ정상윤 기자
유튜브 시사 프로그램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이하 '겸손은힘들다')의 고정 출연자 구성은 방송의 정치적 성향과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현역 의원들의 출연 빈도는 타 정당과의 대비 속에서 더욱 두드러진다.주간경향 보도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1년간 해당 프로그램에는 국회의원 총 119명이 832회 출연했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6명이었으며 조국혁신당 소속은 9명이다. 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진보당·무소속 의원도 각 1명씩 출연한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현역 의원은 단 한 명도 출연하지 않았다.국민의힘에서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원외 인사 자격으로 비상계엄 논란이 벌어지기 전까지 출연했고, 개혁신당 소속 허은아·김용남 전 의원도 출연했다. 이들 두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력이 있다.개별 출연 횟수 기준으로는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58회로 최다였으며 김준형 의원이 50회로 그 뒤를 이었다. 박 의원과 신장식 의원은 각각 검사·변호사 출신으로 계엄 사건 이후 수사·법적 쟁점을 주로 다뤘고 김준형 의원은 '겸손 NSC'라는 국제정세 분석 코너의 고정 출연자로 활동했다.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김병주(45회), 박선원(42회) 의원의 출연 빈도가 높았으며 두 사람 모두 군·정보기관 경력을 갖고 있다. 이 외에도 박주민(35회), 김기표(34회), 양부남(27회) 등 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자주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겸손은힘들다'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및 내각 고위 인사들과의 접점도 확보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총 39회 출연했고 임명 하루 뒤인 6월 6일에는 전화 인터뷰에 응했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겸손브리핑' 코너를 맡아 129회 출연해 전체 출연자 중 최다 출연 기록을 보유했다.김민석 국무총리는 국회의원 시절 32회 방송에 참여했고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에도 한 차례 방송에 출연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년간 총 28회 출연했고 당대표로 선출된 지 사흘 뒤인 8월 5일에도 출연했다. 반면 경쟁자였던 박찬대 의원은 두 차례만 출연했으며 모두 당대표 후보 자격이었다.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주병기 서울대 교수는 총 3회 출연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 시절 시국선언을 주도했으며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한·미 관세 협상 등의 주제로 방송에 나왔다.현직 장관으로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각각 장관 직함으로 방송에 등장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국회의원 시절에는 출연 이력이 없었으나 비서실장 임명 이후 출연했다.의원 외 인사 중에서는 노영희 변호사(103회), 주진우 기자(88회), 홍사훈 기자(74회), 박시영 박시영TV 대표(68회)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이재명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두 차례 해당 방송에 출연했다. 첫 출연은 계엄령 사태 이후인 2월 11일로 당시 국내 언론과의 첫 인터뷰 자리였다. 이후 대선을 하루 앞둔 6월 2일에도 다시 출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