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2026년 3월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서 한국 초연
  • ▲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에서 '파이' 역을 맡은 박정민과 박강현.ⓒ에스앤코
    ▲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에서 '파이' 역을 맡은 박정민과 박강현.ⓒ에스앤코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이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작가 얀 마텔의 '파이 이야기'가 원작이다. 태평양 한가운데 구명보트에 남겨진 소년 파이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의 227일간의 감동과 희망을 그린다.

    '파이 이야기'는 도서·영화·무대 등 문화 예술 전 분야에서 상업·예술적 성취를 모두 이뤄낸 보기드문 작품이다. 발간 약 1년 만에 맨부커상을 수상했으며 전 세계 50개 언어로 출판, 1500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주인공 '파이'는 배우가 가진 역량은 물론 육체적·정신적인 에너지를 쏟아내야만 하는 역할이다. 상상을 자극하는 파이의 매혹적인 이야기가 생동감을 더하는 것은 무대 예술 요소와 어우러진 배우의 연기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측 불가능한 모험, 거대한 자연을 마주하는 경이로움과 두려움 등 희로애락을 표현해야 한다.

    인터내셔널 연출 리 토니와 무브먼트 & 퍼펫 디렉터 등 해외 크리에이터와 한국 제작진은 지난해 8월부터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다. 신체적인 표현력을 보는 오디션부터 자신의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하는 연기와 퍼펫과의 호흡을 보는 워크숍을 거쳐 배우·퍼펫티어 27명이 발탁됐다.

    신동원 프로듀서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는 1500여 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오디션을 실시해 전 배역 27명의 주역을 찾았다. 최고의 역량을 지닌 이 배우들과 함께 한국 초연을 만들어간다는 것에 설레고 이 배우들이 완성할 무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뛴다"고 전했다.

    세상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영리하고 호기심 많은 '파이(PI)' 역에는 박정민과 박강현이 낙점됐다. 박정민은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며, 박강현은 8년 만에 뮤지컬이 아닌 새로운 장르의 작품에 도전한다.
  • ▲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의 조연 배우.ⓒ에스앤코
    ▲ '라이프 오브 파이' 한국 초연의 조연 배우.ⓒ에스앤코
    조연 캐릭터는 30년 가까이 무대와 스크린, TV를 오가며 연기를 펼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물원을 운영하며 가족의 안전을 위해 캐나다로의 이민을 결심하는 파이의 아버지 역에는 서현철·황만익이 출연한다.

    엄마와 간호사, 퍼펫티어로서 연기할 '오렌지 주스' 역은 30년 가까이 연극과 뮤지컬의 무대에서 활약한 주아·송인성이 맡는다. 해운회사에서의 풍부한 경력자로 선박 사고 보험의 해결을 위한 답을 찾기 위해 파이를 만나는 오카모토와 선장 역에는 진상현·정호준이 분한다.

    경력은 짧지만 유능한 대사관의 인물로 파이의 상황에 공감하는 '루루 첸' 역에 임민영과 김지혜가 캐스팅됐다. 요리사 리차드 파커 목소리에는 이승헌·김형준, 여성 과학자이자 교사인 쿠마르와 자이다 칸 역 신진경, 파이의 삼촌 마마지와 판딧지 역에는 한규정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올리비에상·토니상에서 연기상 후보에 오르고 수상한 바 있는 퍼펫티어는 '라이프 오브 파이'의 마법의 한축을 담당한다. 각 퍼펫의 캐릭터에 맞는 개성과 분위기, 감정연기까지 표현을 해야 하는 까다로운 역할이다. 퍼펫티어는 박재춘·김시영·강은나·임원·이지용·최은별·임우영·강장군·김예진 9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라이프오브파이문화산업전문회사와 클립서비스가 주최하며 에스앤코가 제작한다. 박소영이 국내 협력 연출, 공연연출가이자 대표적인 마임이스트 정명필이 국내 협력 퍼펫 & 무브먼트 디렉터, 조민형 작가가 번역·윤색을 책임진다.

    12월 2일~2026년 3월 2일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첫 티켓 오픈은 9월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