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개최
  • ▲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포스터.ⓒ문체부
    ▲ '2025 박물관·미술관 박람회' 포스터.ⓒ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박물관협회, 광주광역시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4~7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2회 박물관·미술관 박람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부산에서의 첫 행사 이후 2회 차를 맞이한 '박물관·미술관 박람회'에서는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의 도전'이라는 대주제와 '전통의 계승과 보존', '교육과 창의의 힘', '디지털 시대의 대전환'이라는 세 가지 소주제 아래 열린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 등으로 박물관·미술관에 쏠린 국민적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해 100개 기관보다 참여관 수가 증가했다. 올해는 전국 박물관·미술관, 지자체·협회 및 산업체 등 총 146개 기관이 346개 부스를 운영한다. 국립관뿐만 아니라 개성 넘치는 소규모 사립관 57개관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20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업하고 있는 데이터 확장, 플랫폼 관리, 문화자원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등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의 이중섭, 은지화 등의 작품을 영상으로 전시하고 가상현실(VR) 전시 체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찾아가는 어린이박물관(마법의 방)' 버스, 다문화 꾸러미를 활용한 베트남 문화 체험, 보관 자료 검색서비스 등을 준비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기념품인 '뮷즈'를 판매한다. 그중 최근 품절 대란이 일어난 '까치와 호랑이' 기념품을 매일 10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박람회가 끝나는 시점에는 '뮷즈' 10% 할인 행사도 펼친다.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실감영상콘텐츠도 놓칠 수 없다. 쉐마미술관의 '툭툭,톡톡-다양한 물질의 모빌 만들기', 조선민화박물관 '민화컵받침', 조선대학교 박물관 '사방등 만들기' 등 체험·교육 프로그램 23개와 '강산무진도', '고궁연화', '이음, 리듬' 등 국내 유수 디지털실감영상작품 28개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 박람회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전시·홍보 뿐만 아니라 학술 토론회를 새롭게 기획하고 관계자 교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 3층 회의실에서는 국제 학술 토론회(포럼)를 열어 국내외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의 지식을 공유한다.

    야마나시 에미코 일본박물관협회장이 '변화하는 사회와 박물관·미술관'을 주제로 강의하고 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박물관협회, 박물관과 박물관 사람들, 이지문화예술연구회, 나주문화재단 등 5개 기관 관계자가 각각 AI와 플랫폼, 공동체, 브랜딩 등 다양한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간다.

    5일에는 전은실 책과인쇄박물관 관장, 김철수 대산미술관 관장, 이범관 지적박물관  관장의 주제별 발표와 이지엽 시인의 시 낭송, 남도 판소리 공연을 곁들인 '뮤지엄 콘서트'를 연다. 6일에 박암종 사립박물관협회 회장, 채종기 은암미술관 관장, 임양수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 관장이 '관장과의 대화'에 참여해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과 교류한다.

    이외에도 인형공작소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낡은 인형을 전문가가 수리해 주는 특별체험과 AI 활용한 사주·궁합 풀이, K-부적 체험, 작가가 현장에서 직접 글씨를 써주는 멋글씨(캘리그래피) 시연 등을 선보인다. 개막식에서는 국악 소녀 김태연의 국악 공연으로 흥을 더한다.

    개막식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할 계획인 김영수 문체부 차관은 "K-컬처 300조 원 시대를 열어갈 핵심 문화시설로서의 박물관·미술관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문체부는 박물관·미술관을 통해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