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다저스 WS 우승 주역보스턴 1년 계약했으나 방출에이스 쓰러진 마운드 강화 전망
  • ▲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친 오른손 투수 워커 뷸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250901 사진=필라델피아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phillies
    ▲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호투를 펼친 오른손 투수 워커 뷸러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250901 사진=필라델피아 인스타그램 계정 갈무리. ⓒphillies
    지난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에서 호투를 펼친 오른손 투수 워커 뷸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방출된 지 이틀 만에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 "필라델피아의 AAA팀인 리하이 밸리 아이언피그스가 뷸러와 계약했다"며 "필라델피아는 뷸러를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MLB는 이날까지 영입한 선수를 포스트시즌(PS) 로스터에 등록할 수 있다. 트레이드는 한 달 전에 마감됐으나 30개팀은 방출된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

    뷸러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팀을 WS 정상으로 이끌었다.

    뉴욕 양키스와 WS 3차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5차전에서는 다저스 우승을 확정 짓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뷸러는 보스턴과 1년, 2105만 달러(약 293억원)에 단기계약했으나 7승 7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한 뒤 지난달 말 방출됐다.

    그리고 마운드 강화가 필요한 필라델피아로 이적,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최근 팀의 에이스 잭 휠러가 정맥 흉곽출구증후군으로 시즌아웃판정을 받은 만큼 뷸러를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뷸러는 MLB 통산 54승 29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는 부상 여파로 1승 6패에 그쳤으나 WS에서 잘 던졌고, 2019년 14승, 2021년 16승을 기록한 투수다.

    필라델피아는 79승 57패의 성적으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올해 PS에 나갈 것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