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무수석, 9개 지역민영방송사 대담에서 주장"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이진숙 "정해진 임기를 보장하는 데서 법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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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4년 결산보고를 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향해 "(대구시장에)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그만두고 나가는 게 맞지 않느냐"며 사실상 공개 사퇴 요구를 했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수석은 전날 9개 지역 민영방송 공동으로 주최한 특별대담에서 "아무리 봐도 이 분은 방통위원장을 하는 목적이 정치적인 것 같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지금 대구시장 출마설도 있다. 정치적 목적으로 자리를 활용하는 것 같다는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직격했다.우 수석의 발언은 대통령실이 이 위원장에 대해 직권 면직을 검토하는 것에 뒤 이은 것으로, 이 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우 수석의 사퇴 요구와 관련 이 위원장은 다시 한번 강한 어조로 받아쳤다.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법적으로 정해진 임기는 2026년 8월까지다. 임기를 채우면 지방선거(6월 3일)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이어 "기관장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했으며, 이러한 발언을 정치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