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리그컵서 4부리그 그림스비 타운에 패배아모림 감독, 경질설 고개 들어"다음 경기에서 잘해낼 수 있을 것"
  • ▲ 4부리그에 패배한 아모림 맨유 감독의 경질설이 떠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 4부리그에 패배한 아모림 맨유 감독의 경질설이 떠오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루벤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위기에 봉착했다. 

    맨유는 지난 28일 영국 클리소프스의 브룬델 파크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 그림스비 타운(4부리그)과 경기에서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1-12로 패배했다.

    맨유 역사상 '처음으로' 4부리그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무 1패로 16위로 추락한 상태다. 지난 시즌 성적은 15위였다. 이적료 2억 파운드(3744억원)를 쓴 아모림 감독의 '경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는 형국이다. 

    맨유는 30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번리와 EPL 3라운드를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모림 감독은 현재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때때로 내 선수들을 증오한다. 또 때때로 내 선수들을 사랑한다. 선수들과 함께 있고 싶을 때도 있고, 선수들과 함께 있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때로는 감독을 그만두고 싶고, 때로는 20년 더 감독을 하고 싶을 때도 있다"고 내뱉었다. 지금이 선수가 싫고, 감독을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든 시점이라는 의미였다. 

    이어 아모림 감독은 "솔직히 말하면 이것이 내 방식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패배한 순간 너무 답답하고 짜증이 났다. 나는 정말 화가 났고, 실망스러웠다. 개선할 부분이 많다. 힘들겠지만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번리전 반전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