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10월 26일 화이트갤러리…젊은 창작자 5인과 함께 동시대 담론 제시
  • ▲ '침입자들' 전시 전경.ⓒ서울문화재단
    ▲ '침입자들' 전시 전경.ⓒ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 청년예술청은 27일~10월 26일 개관 5주년 기획 전시 '침입자들(Infiltrator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화이트갤러리를 재정비한 후 처음 선보이는 기획 전시다. 

    청년예술청은 청년예술인이 자유로운 상상과 도전, 때로는 실패를 발판 삼아 성장의 계기로 만드는 '창작 실험 플랫폼'을 표방하며 2020년 8월 개관했다. 개관 당시 전시 공간 '화이트룸(49㎡)'이 있었지만 공간 크기의 제약으로 활용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적극 개선해 올해 초 '화이트갤러리(109㎡)'로 구조를 변경했다. 

    '침입자들'은 이 공간에서 청년예술청의 지난 5년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성을 담았다.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전시를 구성해 실험적 창작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전시는 만 39세 이하 시각예술 분야 청년예술인 중 곽소진·김지수·이동현·이주연·이하령 5명을 초청했다. 이들의 창작 활동이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양상을 조망하고, 청년예술이 비단 성장 서사에 소모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입체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 ▲ '침입자들' 전시 전경.ⓒ서울문화재단
    ▲ '침입자들' 전시 전경.ⓒ서울문화재단
    소개되는 작품 △'새들이 늘어진 전깃줄에 앉아있다'(곽소진, 2025) △'태엽나팔 가방'(김지수, 2025) △'철남 수트'(이동현, 2025) △'두꺼비춤'(이주연, 2022) △'벤트'(이하령, 2025) 등은 도시와 관계 맺는 다양한 전략을 전시공간으로 소환한다.

    '침입자들'의 전시 기획자로 선임된 유지원 큐레이터는 리움미술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등에서 큐레토리얼 실무를 수행해 왔다. 미술 글쓰기 콜렉티브 '옐로우 펜 클럽'의 일원이자 프로그램·전시 공간 YPC SPACE의 공동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전시 기간 세 차례의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기획자와 참여 작가가 담론을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 참여 작가·연구자가 함께하는 리서처 토크를 진행한다. 참여자들이 '청년과 도시'를 주제로 자유롭게 구성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담은 전시 아카이빙 북이 10월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청년예술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 청년예술청 개관 5주년 기획 전시 '침입자들' 포스터.ⓒ서울문화재단
    ▲ 청년예술청 개관 5주년 기획 전시 '침입자들' 포스터.ⓒ서울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