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29일 구속기소 앞두고 추가 소환 예정통일교 행사 지원·교인 입당 정황 등 세부 조사특검, 권 의원 영장 청구 여부는 "시기상 언급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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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권 의원은 지난 2022년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을 받고 있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출석한 권 의원을 상대로 통일교 행사 지원 요청, 한학자 총재 측 현금 제공 의혹,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의 교인 입당 등 관련 사실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특검은 50여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며, 조사 과정은 영상 녹화로 이뤄지고 있다. 권 의원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적극 진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특검팀 관계자는 "통일교와의 관계, 접촉 계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향후 추가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 시기상 언급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특검은 같은 날 김건희 여사에게 각종 청탁을 전달한 혐의로 구속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두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도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공천 개입(정치자금법 위반), 건진법사·통일교 청탁(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특검은 28일 김 여사를 다시 불러 조사를 마무리한 뒤, 29일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기소 후 다른 혐의에 대해 추가 기소할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