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이적 후 3경기에서 맹활약LA, '손흥민 효과' 집중 조명2022년 베일 영입 때보다 훨씬 큰 영향력 드러내
  • ▲ LA 코리아타운에 등장한 손흥민 벽화.ⓒLA FC 제공
    ▲ LA 코리아타운에 등장한 손흥민 벽화.ⓒLA FC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에 '손흥민 효과'가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 유니폼을 입었다. 손흥민은 시카고 파이어전에 후반 교체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뉴잉글랜드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고, 댈러스전까지 3경기를 뛰었다. 

    3경기 만에 엄청난 효과를 만들어냈다. 시카고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뉴잉글랜드전에서는 데뷔 어시스트를, 댈러스전에서는 데뷔골을 터뜨렸다.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었다. 

    3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흥행도 폭발하고 있다. 이제 손흥민은 LA 홈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LA는 오는 31일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 샌디에이고FC와 격돌한다. 

    이런 상황에서 LA는 2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효과를 집중 조명했다. 

    LA는 "손흥민이 LA에 도착하면서 나타난 효과는 전례가 없었다. LA 홈 경기 티켓에 대한 기록적인 수요, LA SNS 존재감의 성장과 같은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LA 콘텐츠 조회수 증가, LA의 미디어 보도 증가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A가 2022년 가레스 베일을 영입한 것보다 손흥민이 전 세계적으로 5배나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LA는 '손흥민 효과'에 대한 찬사를 멈추지 않았다. 

    LA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증거는, LA 코리아타운 거리를 걷지 않고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이곳은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또 LA는 "손흥민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시아 축구 선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이다. 코리아타운에서는 한 블록 전체를 덮고 있는 손흥민의 벽화를 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 10년간 한국식 훈제 요리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건물 외벽에 손흥민 벽화를 그린 식당 주인이 직접 등판했다. 

    그는 "항상 지역 한인 사회를 자랑스러워하고, 지지했다. 손흥민이 LA로 오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내 아버지는 손흥민과 같은 고향 출신이다. 아버지는 수십 년 전 한국의 춘천에서 손흥민을 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오타니 쇼헤이의 다저스급으로 올라설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비슷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 손흥민이 LA로 이적하면서 LA 지역 한인사회가 열광하고 있다.ⓒLA FC 제공
    ▲ 손흥민이 LA로 이적하면서 LA 지역 한인사회가 열광하고 있다.ⓒLA FC 제공
    LA는 손흥민 합류로 달라진 지역 사회의 설렘, 생생한 목소리도 전했다. 

    LA 서포터즈의 오랜 멤버인 마이크는 "요즘 동네를 운전하거나 걸어 다니면, 손흥민 유니폼을 입은 나이 지긋한 남자들을 볼 수 있다. 정말 새로운 일이다. 지난번 응원 파티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지역 고등학교 교사인 미키타 역시 "손흥민으로 인해 여러 세대가 함께하고 있다. 독특한 점이다. 정말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원했던 일이다. LA 서포터즈는 가족이자 친구다. 우리 정체성과 깊이 연결돼 있다. 손흥민의 합류는 이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기쁨이 벅차올랐다. BMO 스타디움의 문화가 많이 바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