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일 오후 7시 30분 '금호 EXCLUSIVE' 시리즈'빈에서부터 파리까지, 빛을 통한 여행' 부제…베토벤·드뷔시 등 작품 연주
  • ▲ 프랑스 여류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금호문화재단
    ▲ 프랑스 여류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금호문화재단
    프랑스 여류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77)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201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안 케펠렉은 오는 9월 11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금호 EXCLUSIVE' 시리즈 독주회로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

    청아한 음색과 유려한 서정성을 지닌 케펠렉은 뮌헨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정통 프렌치 피아니즘으로 정평나 있으며, 라벨·드뷔시·사티 등 프랑스 작품 해석의 권위자로서 세계 음악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는 40여 장의 음반을 녹음하며 스카를라티부터 뒤티외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담아왔다. 1990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악의 승리상'에서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됐으며, '사티와 친구들' 음반으로 2013년 올해의 디아파종상을 받았다.
  • ▲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 첫 내한 공연 포스터.ⓒ금호문화재단
    ▲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 첫 내한 공연 포스터.ⓒ금호문화재단
    이번 공연은 '빈에서부터 파리까지, 빛을 통한 여행'이라는 부제로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케펠렉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수학 후 빈으로 이주해 음악적 성숙도를 완성시켰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3번 B-flat장조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드뷔시 3개의 영상 중 '물에 비친 그림자',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을 비롯해 가브리엘 뒤퐁, 레날도 안, 샤를 케클랭, 플로랑 슈미트 등 프랑스 작곡가의 표제적인 소품곡들을 엮어 들려준다.

    한편, 공연에 앞서 9일 오후 1시 금호문화재단 영뮤지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의 마스터 클래스가 열린다. 마스터 클래스는 금호영재, 영아티스트 출신 젊은 피아니스트 3명을 대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