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울산, 오는 24일 K리그1 27라운드 맞대결서울은 25라운드에서 김천에 2-6 참패울산도 수원FC에 2-4 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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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과 울산이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7라운드 격돌을 펼친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1 27라운드에서 FC서울과 울산HD가 맞붙는다.두 팀은 오는 24일 서울의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서울은 승점 37점으로 5위, 울산은 승점 34점으로 7위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서울은 최근 5경기 2승 1무 2패로 불안정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5라운드에서는 최하위 대구FC를 만나 2-2 무승부를 거뒀다. 그 다음은 '참패'를 당했다. 26라운드에서 김천 상무를 만나 2-6으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서울은 주전 센터백 김주성이 이번 여름 일본 히로시마로 이적해 대체 자원으로 정태욱을 영입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8골을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공격에서는 안데르손이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렸고, 린가드(7골), 루카스, 문선민(각 5골) 등 다양한 선수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어 최근 흐름이 좋다.서울은 지난 1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 0-0 무승부 이후 13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 중이다. 서울은 수비 조직력만 재정비된다면, 준수한 득점력을 앞세워 상위권을 굳힐 수 있다.박동혁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서울은 경기 중 공격수들의 포지션 변화를 통해 선수 개인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안데르손은 지난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해 이번 라운드 연속 득점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분석했다.이어 그는 "반면 최근 서울은 수비에서 불안감을 크게 드러내고 있다. 중앙 수비수 김주성이 이적한 이후 2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 중인데, 수비 강화를 위해서는 중앙 수비 공백을 메울 적임자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지적했다.울산은 신태용 감독 부임 후 첫 경기였던 25라운드 제주SK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고리를 끊어냈지만, 직전 26라운드 수원FC전에서 대패를 피하지 못했다. 울산은 2-4로 패하며 주춤했다.울산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4골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무너진 수비 조직력 재건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최근 울산은 신 감독 선임과 말컹, 트로야크 영입 등을 통해 대대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긍정적인 것은 7년 만에 국내 무대에 복귀한 말컹이 일찌감치 3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울산은 에릭(9골) 외 돋보이는 골잡이가 없었는데, 말컹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울산은 최근 주춤한 성적으로 7위까지 밀려난 만큼, 신속하게 분위기를 반전시켜 상위권 진입을 노려야 한다.최철우 TSG 위원은 울산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데뷔전에서 분위기를 바꾸는 승리를 거뒀으나, 경기력은 아직 물음표로 남았다. 신 감독은 리그 도중 팀에 합류해 전술적인 변화를 가져가기보다는 선수 성향을 살려주는 방향에 집중하고 있고, 전술은 백3를 기반으로 3-4-3, 3-5-2 포메이션을 준비할 듯하다"고 설명했다.또 그는 "공격진의 예리함은 선수 조합에 따라 달라질 듯하고, 수비는 속도감 있는 선수가 없어 상대 역습에 대응하기 어려워 보인다. 따라서, 전략적으로 수비라인을 내려 문전 수비에 집중한다면 제공권 측면에서는 유리해 효과적인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은 확실한 감독의 색채가 보이지 않아 울산의 전술, 경기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바라봤다.서울과 울산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무로 서울이 앞서있다. 양 팀은 분위기 반등을 위해 이번 경기에서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