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클라크 동명 소설 원작…9월 10~28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
  • ▲ 연극 '마른 여자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 연극 '마른 여자들' 홍보 이미지.ⓒ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는 2024년 선정한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박주영의 신작으로 연극 '마른 여자들(Thin Girls)'를 9월 10~28일 Space111에서 선보인다.

    두산아트센터가 2007년부터 운영해온 'DAC Artist(닥 아티스트)'는 공연 예술 분야의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신작 제작, 워크숍, 해외 연수 등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부터 공모로 전환해 매년 2명씩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박주영(작·연출가), 강동훈(극작가)이 차례로 신작을 올린다.

    박주영은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극작가 겸 연출가다. 극단 기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혜화동1번지 8기 동인으로 꾸준히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알려지지 않은 여성 배 수리공을 소재로 한 '고쳐서 나가는 곳'으로 2023년 제60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했다.

    '마른 여자들'은 뉴질랜드 출신의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섭식장애를 가진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의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김별·김승환·김유민·이세영·임윤진·정제이·조어진·최정화·황미영이 출연한다.

    박주영은 "아무도 우리의 몸을 제대로 보지 않는다. '마르고 싶다'는 마음은 단순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아둔한 욕망이 아니다"며 "자신의 몸과 반목하는 인물들을 통해 여성의 몸에 대한 욕망과 혐오의 시선, 이를 벗어나기 위한 여성들의 연대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마른 여자들'은 두산아트센터 누리집과 NOL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9월 13일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 2024년 선정한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박주영.ⓒ두산아트센터
    ▲ 2024년 선정한 DAC Artist(두산아트센터 아티스트) 박주영.ⓒ두산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