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LG에 2-5 패배3위 롯데, 4위 SSG와 1경기 차5위 KIA와 6위 kt도 1.5경기 차 추격
  • ▲ 롯데가 LG에 패배하며 충격적인 9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 제공
    ▲ 롯데가 LG에 패배하며 충격적인 9연패에 빠졌다.ⓒ연합뉴스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추락하고 있다. 

    롯데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5로 패배했다. 

    LG는 이번 승리로 69승 2무 43패를 쌓으며 이날 패배한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5패)와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1위 수성을 굳히는 모양새다. 

    롯데는 충격적인 '9연패'에 빠졌다. 롯데가 9연패를 당한 것은 2005년 6월 14일 이후 20년 2개월 5일만이다.

    롯데는 58승 4무 54패에 머물렀다. 3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위태롭다. 3위 돌풍은 이제 힘을 잃었다. 

    4위 SSG 랜더스(55승 4무 53패)와 격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게다가 5위 KIA 타이거즈(54승 4무 53패). 6위 kt 위즈(56승 4무 55패)와도 1.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롯데가 지금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가을 야구'도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8년의 기다림이 무너질 수 있다. 

    또 롯데는 10연패라는 위기 속에 놓였다. 롯데의 마지막 10연패는 2002년 10월 1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2003년 4월 15일 잠실 LG전으로, 두 시즌에 걸쳐 당한 13연패의 일부였다.

    또한 롯데의 구단 최다 연패는 2002년 6월 2일 마산 한화전부터 26일 부산 LG전까지 이어갔던 16연패다.

    이날 롯데는 LG(9안타)보다 많은 10개의 안타를 때리고도 잔루 12개를 양산하며 패배했다.

    LG는 4회 말 오지환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5회 말에는 문성주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앞섰다. 8회 말 김현수가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나 뒤집지는 못했다.

    갈길 바쁜 한화는 두산 베어스에 무너졌다. 두산은 한화를 6-5로 잡고 5연승을 달렸다. 

    치열한 승부였다. 밀리던 한화는 8회 말 2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5-5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두산은 9회 초 승부를 갈랐다. 정수빈의 내야땅볼 때 이유찬이 재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점을 뽑았다. 

    kt는 9회 말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SSG를 5-4로 꺾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NC 다이노스를 6-2로 물리치며 3연승을 달렸다. KIA는 나성범과 최형우의 스리런 홈런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12-9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