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호르니스트 윤 젱과 '서울시향 브람스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공연브람스 정신 계승한 독일 현대 작곡가 글라네르트 '넓은 땅' 초연'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V: 윤 젱' 23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
  • ▲ 독일 출신의 여성 지휘자 루트 라인하르트.ⓒJessica Schaefer
    ▲ 독일 출신의 여성 지휘자 루트 라인하르트.ⓒJessica Schaefer
    독일 출신의 여성 지휘자 루트 라인하르트(37)가 한국 데뷔 무대를 갖는다.

    루트 라인하르트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정기공연 '2025 서울시향 브람스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포디움에 오른다.

    라인하르트는 로드아일랜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첫 여성 음악감독으로 80년 역사를 지닌 오케스트라에 다섯 번째 상임지휘자로 임명됐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함께 댈러스 심포니에서 부지휘자로 두 시즌을 보냈고, LA 필하모닉의 두다멜 펠로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공연은 한국 초연으로 선보이는 독일의 현대 작곡가 데틀레프 글라네르트의 '넓은 땅'으로 문을 연다. 2013년 올덴부르크 주립 오케스트라의 의뢰로 작곡된 작품이다. 브람스 교향곡 4번 선율을 인용해 글라네르트 특유의 색채로 확장하고 있다.
  •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윤 젱.ⓒ서울시립교향악단
    ▲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윤 젱.ⓒ서울시립교향악단
    이어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호른 수석 윤 젱(曾韻)의 협연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1·2번을 들려준다. 이 곡들은 실황으로 접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탁월한 테크닉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지닌 윤 젱의 풍부하고 울림 있는 사운드가 기대된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에로이카'로 불리는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브람스가 남긴 네 편의 교향곡 중 가장 규모가 작고 길이도 짧지만 간결하고 밀도가 높은 작품으로.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돋보인다. 3악장은 영화 '굿바이 어게인'(1961)에 삽입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다음날인 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는 '2025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V: 윤 젱'으로 관객과 만난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오중주 '송어'와 여섯 악장의 베토벤의 칠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

    1819년 여름 오스트리아에서 쓴 슈베르트 '송어'는 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로 구성된 다섯 악장의 곡이다. 베토벤의 칠중주는 현악 사중주(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 베이스)와 목관 삼중주(클라리넷·바순·호른)라는 독특한 편성으로 구성됐다.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콜센터(1588-1210), NOL 티켓(구 인터파크)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 ▲ '서울시향 브람스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V: 윤 젱'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 '서울시향 브람스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IV: 윤 젱'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