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삼성과 8-8 무승부충격의 8연패를 당한 후 1무승부, 승리 잊은 롯데3위 롯데, 4위 SSG에 1경기 차 추격 허용
  • ▲ 롯데가 삼성와 8-8로 비기면서 8연패 탈출에 실패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가 삼성와 8-8로 비기면서 8연패 탈출에 실패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트의 추락에 날개가 없다. 그들은 승리를 잊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8-8로 비겼다. 

    앞선 경기까지 충격적인 8연패를 당한 롯데. 반전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르 롯데는 58승 4무 53패에 머물렀다. 시즌 한때 1위 LG 트윈스(68승 2무 43패), 2위 한화 이글스(65승 3무 44패)와 3강 체제를 꾸리는 모습을 드러냈지만, 시간이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LG와 한화는 양강체제를 구축했고, 롯데는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지금은 3위 자리가 위태롭다. 4위 SSG 랜더스(55승 4무 52패)에 1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지금 흐름이라면, 반전이 없다면 롯데는 3위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 

    롯데는 외국인 에이스 알렉 감보아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삼성은 1회 초 르윈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고, 4회 초에는 디아즈가 시즌 38호인 우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6회 말 손호영의 1점을 만회했다. 7회 말 한태양이 우전안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실책과 손호영, 노진혁의 안타로 7-3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롯데는 버티지 못했다. 삼성은 8회 초 김영웅이 우월 만루홈런을 작렬했다. 스코어는 7-7이 됐다. 

    9회 초에 삼성이 디아즈의 적시타로 8-7로 달아나자, 롯데는 9회 말 황성빈의 솔로홈런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11회까지 공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는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SSG를 6-1로 꺾었다. LG는 2회 초 김현수의 투런홈런, 6회 초 문보경의 솔로홈런, 8회 초 오스틴 딘의 솔로홈런 등을 앞세워 SSG를 격침했다. 이번 승리로 LG는 2위 한화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NC 다이노스에 4-9로 무너졌다. 한화는 1-9로 뒤진 6회 초 채은성이 좌월 투런홈런, 7회 초에는 손아섭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4-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IA는 3연패를 당했다. kt 위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돌려세우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