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전 8회 역전 허용, 5대 6 패배오타니, 4⅓이닝 7탈삼진 4실점 'ERA 3.47'4연패…샌디에이고에 밀려 NL 서부 2위 추락
  • ▲ 5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아쉬워하는 오타니 쇼헤이. 250813 AP=연합뉴스. ⓒ연합뉴스
    ▲ 5회 마운드를 내려가며 아쉬워하는 오타니 쇼헤이. 250813 AP=연합뉴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선발투수로 내세웠지만, 4연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로 미끄러졌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원정경기에서 LA 에인절스에 5대 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68승53패를 기록,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꺾고 5연승을 질주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69승52패)에 1경기 차 뒤진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가 됐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6일부터 18일까지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으로, 연패가 길어진다면 두 팀의 승차는 더욱 벌어질 수 있다.

    다저스는 4월2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승리로 지구 1위에 오른 뒤 줄곧 순위표 상단을 지켜오다가 108일 만에 2위로 밀렸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후 처음으로 '전 소속팀' 에인절스의 홈구장에서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80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관심을 끈 마이크 트라웃과의 세 차례 투타 대결에서는 모두 삼진을 잡아내며 압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 트라웃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우승을 결정한 바 있다.

    오타니는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다시 공을 던진 뒤 가장 많은 4⅓이닝을 소화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2.37에서 3.47로 크게 상승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지명타자로도 나서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3삼진에 그쳤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284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