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기대감 작용시총 2위 이더리움도 역대 최고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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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3일(현지시각) 12만3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역대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기준 미국 동부시각 이날 17시(서부 14시) 비트코인 1개는 12만3003달러에 거래됐다.비트코인 가격이 12만3000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한 달 만이다.이날 가격은 12만3037달러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14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3200달러대에 바짝 다가섰다.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도 1.89% 오른 4723달러를 나타냈다. 가격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같은 달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4800달러대에 한층 가까워졌다.솔라나도 4.81% 오른 200.53달러로 200달러를 넘어섰고, 도지코인은 2.53% 오른 0.24달러를 나타냈다. 시총 3위 엑스알피(리플)는 0.71% 내린 3.26달러다.기관을 대상으로 한 외환(FX) 및 암호자산 플랫폼 LMAX그룹의 시장전략가 조엘 크루거는 "완화된 인플레이션 신호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등 광범위한 자본시장이 (비트코인 상승의)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가상화폐 분석업체 10X 리서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차)가 좁혀지고 대출 증가율이 상승하는 등 지속적인 랠리의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며 "연준이 금리인하에 소극적이지만, 방향을 전환할 경우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으로 빠르게 자금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P 금리인하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보고 있지만, 더 큰 폭의 완화를 요구하는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전했다.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과 주식은 이미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다가올 변화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