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텅 연강홀…9월 중 캐스팅 발표
  •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NHN링크
    ▲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포스터.ⓒNHN링크
    토니상 6관왕에 빛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0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올린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1세기 후반 서울 메트로폴리탄이라는 가까우면서도 먼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제는 은퇴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과 박천휴는 2014년 이야기 구상 단계부터 함께하며 극본·작사·작곡 전 과정에 참여했다. 2015년 우란문화재단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후, 201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4년 다섯 번째 시즌까지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국내를 넘어 브로드웨이 무대에서도 '어쩌면 해피엔딩'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윌휴 콤비'는 작품 개발 초기부터 한국과 미국 공연을 동시에 준비하며 2016년 뉴욕에서 워크숍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브로드웨이 프로듀서 제프리 리처즈와의 협업이 성사되며 미국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0년 애틀랜타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24년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했다. 드라마 리그 어워즈, 외부 비평가 협회상,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등 브로드웨이 주요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토니상에서 극본상·음악상·연출상·작품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윌휴 콤비는 "브로드웨이 '어쩌면 해피엔딩'의 오리지널인 한국 공연을 다시 선보이게 돼 설레고 기쁘다. 지난 10년 동안 작품에 공감해준 관객들, 처음 이 공연을 만나게 될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브로드웨이 공연에 투자하고, 이번 10주년 국내 공연 제작을 맡은 NHN링크는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무대에 앞서 반드시 관람해야 할 지침서 같은 작품"이라며 "지난 10년을 함께한 배우들과의 재회뿐만 아니라, 더욱 업그레이드된 연출과 구성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26년 1월 25일까지 관객과 만나며, 9월 중 캐스팅 발표와 1차 티켓 오픈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