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LG에 5-4 승리손아섭,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한화 선발 문동주,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9승
  • ▲ 이적생 손아섭의 활약 속에 한화가 LG를 5-4로 꺾었다.ⓒ연합뉴스 제공
    ▲ 이적생 손아섭의 활약 속에 한화가 LG를 5-4로 꺾었다.ⓒ연합뉴스 제공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손아섭을 영입한 이유를 증명했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앞서 2연패를 당해 '싱거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61승 3무 42패를 쌓아 1위 LG(65승 2무 42패)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적생 손아섭의 활약이 눈부셨다. 1번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재치 있는 슬라이딩 득점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한화는 3회 초 1사 2, 3루에서 손아섭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 초 손아섭이 다시 나섰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1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LG는 6회 말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 한화는 7회 초 2점을 내며 달아났다. 손아섭은 볼넷을 골랐다. 무사 2, 3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문현빈의 1루수 앞 땅볼로 1점을 얻었다. 

    이때 손아섭의 재치 있는 슬라이딩 득점이 나왔다. 공을 잡은 LG 1루수 천성호가 홈으로 송구했고, 공이 3루 주자 손아섭보다 먼저 도착했다. 하지만 손아섭이 LG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왼팔을 접고,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9회 초 심우준의 좌월 2루타와 손아섭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리베라토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5-2로 달아났다. LG는 9회 말 2점을 얻는데 그쳤다. 

    손아섭의 활약 속에 한화 선발 문동주도 호투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9승(3패)을 수확했다.

    NC 다이노스는 난타전 속에 KIA 타이거즈를 16-12로 꺾었다. NC는 박건우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선발 타자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임지열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4-3으로 꺾었다.

    SSG 랜더스는 조형우, 최지훈,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홈런 3방을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0-1로 대파했고, kt 위즈는 패트릭 머피의 호투 속에 삼성 라이온즈를 9-2로 제압했다. 패트릭은 5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5경기 만에 첫 승(1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