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수원FC에 3-2 승리주민규, 지난 5월 이후 첫 골대전은 리그 2위 도약
  •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뒀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환하게 웃지 않았다.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25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최건주, 주민규, 김준범의 연속골이 터졌다. 이번 승리로 대전은 승점 42점을 쌓으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황선홍 감독은 "지난 경기 무기력한 모습 부였다. 오늘 적극적으로 임하지고 했고, 상대 대비해서 잘 준비를 했다. 팬들 응원 덕분에 승리했다. 계속해서 홈에서는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랜만에 터진 주민규 골에 대해서는 "공격수는 득점을 해야 하고, 경기 끝나고 오랜만에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주민규는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야죠'라고 했다"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승리는 만족하지만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 

    황 감독은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지고 있었지만 결과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플레이 자체를 90분을 유지하자고 했는데 선수들 의지가 있었다. 역전을 시켰던 것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는 주지 못할 것 같다. 순간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어이없게 실점을 하는 상황이 많았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순간적으로 방심하다 실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좋은 팀이 되려면 일관성 있게 경기를 해야 한다. 멘탈적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부상을 당한 골키퍼 이창근에 대해서는 "이창근의 부상이 심한 것 같다. 자칫 잘못하면 수술을 해야할 상황인 거 같다. 손가락이 골대에 부딪히면서 골절이 있는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한편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수원에서 많은 팬들이 왔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그 보답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 다음 홈에서 있을 울산전 준비를 잘해서, 홈에서 다시 승점을 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실수의 차이에서 승패가 갈렸다. 이른 시간에 먼저 실점을 하고, 다시 2골을 넣어 뒤집었다. 이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 하지만 2실점을 내준 것은 집중력이 부족했다. 보완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그 10호골을 넣은 싸박에 대해서는 "싸박은 스트라이커로서 본인 역할을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을 한다. 싸박이 득점을 했다. 선수들이 싸박에 의존을 하는 것 같다. 주변의 선수들이 함께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