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카고와 2-2 무승부손흥민 벤치 시작, 후반 16분 교체 투입후반 34분 폭풍 질주로 페널티킥 유도
  • ▲ 손흥민이 역사적인 MLS 데뷔전을 치렀다. LA는 시카고와 2-2로 비겼다.ⓒ연합뉴스 제공
    ▲ 손흥민이 역사적인 MLS 데뷔전을 치렀다. LA는 시카고와 2-2로 비겼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 백넘버 7번 손흥민이 출격했다. 

    LA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S 26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LA에 이적한 지 3일 만에 손흥민은 LA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시카고 원정 명단에 포함됐고,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1-1로 팽팽했던 후반 16분, 역사적인 MLS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전반전은 팽팽했다. 시카고는 전반 10분 카를로스 테란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필립 징커나겔 코너킥을 테란이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LA는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언 홀링스헤드의 헤더 동점골이 터졌다. 

    1-1로 마친 LA는 후반 승리를 위한 골을 더욱 적극적으로 노렸고, 후반 16분 손흥민을 투입 시키는 승부수를 꺼냈다. 

    하지만 오히려 추가골은 시카고의 몫이었다. 후반 25분 징커나겔의 도움을 받은 조나단 밤바가 오른발 슈팅으로 LA 골네트를 갈랐다. 

    LA도 가만있지 않았다. 손흥민이 나섰다. LA가 왜 역대 최고 이적료를 주고 손흥민을 영입했는지 느낄 수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손흥민 투입 승부수는 통했다. 

    후반 34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다. 폭풍 질주 후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의 백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VAR(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36분 페널티킥 키커로 드니 부앙가가 나섰고, 그는 오른발로 시카고 골대 구석을 갈랐다.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이후 두 팀은 마지막까지 골을 노렸지만,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MLS 데뷔골과 데뷔승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