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어 대미 2대 수출품관세 부과 시기는 언급 없어내주 반도체 관세 관련 추가 발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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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가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여파가 예상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대미 투자 계획 발표 행사에서 "우리는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가 부과 대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미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면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도체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중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품목이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달러(약 14조7000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은 명목상 7.5%로 집계돼, 중국(32.8%)이나 홍콩(18.4%), 대만(15.2%)보다 낮지만 조립·가공 등을 위해 대만 등 다른 국가를 거쳐 미국에 수출되는 경우도 상당하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관세의 구체적인 부과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전날 그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정도"에 품목별 관세를 더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반도체와 의약품을 언급한 것을 고려하면, 반도체 관세 관련 발표는 다음주 중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