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뉴캐슬전 선발 출전 후반 20분까지 뛰어교체된 후 벤치에서 눈물 훔친 손흥민10년 토트넘 생활을 정리하는 마지막 경기
-
- ▲ 손흥민의 고별전이었던 토트넘-뉴캐슬전은 1-1 무승부로 끝났다.ⓒ뉴시스 제공
손흥민은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EPL 뉴캐슬과 친선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었다. 손흥민은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이별을 선언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경기라고 알렸다.예고한 대로 손흥민은 선발 출전했다.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과 공격진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나섰다. 포백은 벤 데이비스-케빈 단소-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가 라인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안토닌 킨스키.이에 맞서는 뉴캐슬도 앤서니 고든, 키어런 트리피어, 조엘린통, 하비 반스, 제이컵 머피, 브루노 기마랑이스, 댄 번 등 정예 멤버를 출격시켰다.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개입했고, 과감한 슈팅 등을 시도했다. 마지막 경기라서 더욱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다. 손흥민을 대신해 최근 토트넘으로 이적한 윙어 모하메드 쿠두스가 투입됐다.손흥민의 교체 사인에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 곁으로 달려갔고 이브 비수마, 단소, 존슨, 루카스 베리발, 그레이, 히샬리송 등과 차례대로 포옹을 나눴다. 뉴캐슬 선수들도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손흥민 주위로 달려와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양팀 선수단의 축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토트넘 손흥민의 마지막 그라운드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손흥민이 교체됐고, 그는 벤치에 앉아 눈물을 훔쳤다. 10년의 토트넘, 10년 만의 이별,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본 팬들은 손흥민을 연호했다.경기는 무승부. 토트넘이 이른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분 존슨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뉴캐슬 골망을 흔들었다. 존슨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뉴캐슬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37분 고든의 패스를 받은 반스가 수비수를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토트넘 골네트를 갈랐다.1-1로 맞이한 후반. 두 팀은 더욱 격렬하게 맞붙었다. 특히 토트넘은 손흥민의 고별전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토트넘은 후반 제드 스펜스, 베리발, 미키 판 더 펜, 비수마, 히샬리송, 쿠두스까지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고, 추가골을 노렸다.그래도 골이 나오지 않자 토트넘은 윌손 오도베르, 제임스 매디슨 등을 교체로 넣었다. 후반 41분에는 양민혁까지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후반 32분 뉴캐슬 박승수가 투입된 상황에서 양민혁-박승수의 젊은 피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하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뉴캐슬도 침묵했다. 손흥민의 마지막 경기는 그렇게 1-1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의 토트넘 시대도 끝났다.





